프라이버시 코인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프로젝트는 Monero다. 오랜 기간 동안 익명성 기술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아왔고, 실제 사용 사례와 네트워크 안정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다면 Zano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까? 단순히 “신규 프로젝트”라는 이유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술 구조, 확장성, 토크노믹스, 네트워크 전략을 기준으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Zano와 Monero의 기술적·구조적 차이를 중심으로 분석해본다.
1. 기본 설계 철학의 차이
Monero는 철저히 “익명 결제 수단”에 집중한다. 목표는 명확하다. 거래 내역 추적이 불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구현하는 것이다.
반면 Zano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단순 결제 코인을 넘어 플랫폼적 확장을 지향한다. Confidential Asset 기능을 통해 익명 기반 토큰 발행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
즉, Monero는 프라이버시 결제 네트워크에 가깝고, Zano는 프라이버시 기반 자산 플랫폼에 가깝다.
2. 익명성 기술 구조 비교
Monero는 링 서명(Ring Signature), 스텔스 주소, RingCT 등을 통해 거래 금액과 참여자를 숨긴다. 오랜 시간 검증된 구조이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적 저항성을 강화해왔다.
Zano 역시 링 서명 기반 구조를 활용하지만, 자체적인 최적화와 하이브리드 합의 모델을 결합해 성능과 보안의 균형을 추구한다.
두 프로젝트 모두 강력한 익명성을 제공하지만, Monero는 검증된 안정성에서 강점이 있고, Zano는 확장성과 유연성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3. 합의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구조
Monero는 순수 PoW 기반 구조다. 이는 채굴자 중심의 보안 모델을 의미한다.
Zano는 PoW와 Po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채굴과 스테이킹이 동시에 작동한다는 점에서 참여 구조가 다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은 네트워크 참여 경로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단순 채굴뿐 아니라 지갑 스테이킹 참여도 가능하다. 이는 장기 보유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4. 생태계 확장성과 활용성
Monero는 결제 수단으로의 활용성이 중심이다. 반면 Zano는 Confidential Asset 기능을 통해 자체 토큰 발행이 가능하다.
이는 프라이버시 기반 기업 자산 발행, 내부 포인트 시스템, 비공개 자산 거래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열어준다.
플랫폼 확장성 측면에서는 Zano가 더 넓은 방향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Monero는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 효과와 브랜드 신뢰를 보유하고 있다.
5. 시장 포지셔닝과 리스크
Monero는 오랜 역사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코인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Zano는 상대적으로 신생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술적 잠재력은 높지만, 생태계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는 아직 확장 단계에 있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Monero: 안정성과 검증된 익명성
- Zano: 확장성과 플랫폼 잠재력
각자의 리스크와 기회 요소가 다르다.
결론
Zano와 Monero는 모두 프라이버시를 핵심 가치로 삼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Monero는 익명 결제 네트워크의 대표주자이고, Zano는 프라이버시 기반 자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프라이버시 수요가 확대될 경우 두 프로젝트 모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선택은 투자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Monero, 확장 가능성을 본다면 Zano라는 구도가 형성된다.